정양늪 전경(제공:경상남도)
정양늪 전경(제공:경상남도)

경상남도는 합천 정양늪을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정양늪은 황강의 지류인 아천의 배후 습지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500여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가시연·수련, 물옥잠 등 255종의 식물과 모래주사 가물치 등 16종의 어류, 금개구리 등 6종의 양서류와 도마뱀 등 파충류 3종, 대모잠자리, 참매미, 호랑나비 등 131종의 곤충과 수달, 너구리 등이 살고 큰기러기 등 45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양늪에는 생태학습관과 전시관, 메타세쿼이아길과 목재데크길, 조류탐조대와 전망대가 설치돼 있고, 환경생태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생명길 투어,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 대표 생태관광지는 학계·민간단체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연생태적 보전가치,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의지 등에 대한 서면평가, 현장평가 및 최종심사 절차를 거쳐 지정한다.

생태관광지로 지정되면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홍보 등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3년 동안 받을 수 있게 되고, 해당 지역이 생태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지, 생태관광 활성화 시책 등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도는 소중한 자연생태 자원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 소득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생태관광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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