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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등 녹색공간 조성에 내년도 예산 6000억원을 편성했다고 1일 전했다.

내년 예산안에서 정부는 국민 안전과 삶의 질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민생활환경 청정화 3대 프로젝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녹색 생활공간; 조성에 올해(4000억원)보다 2000억원(50%) 늘어난 6000억원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도시 녹색화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등을 위한 도시숲을 확대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1557억원이 책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신규 50곳(50억원) 조성하고, 바람길숲을 17곳(800억원), 산단 미세먼지 차단숲을 추가 38곳(707억원) 만들기로 했다.

이로써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관리에 올해보다 396억원 증가한 231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 대청소도 추진한다. 생활 환경을 악화하는 요소인 생활폐기물, 농촌 가축분뇨, 해양쓰레기 등 처리 비용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재활용품 비축창고(2개소, 260억원), 에너지융복합 폐기물처리시설(1개소, 23억원), 가축분뇨처리시설 현대화(750→1000개소), 해양쓰레기 수거(4427→6000톤) 등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도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적응 스마트 그린도시’를 국내 25곳에 조성한다. 관련 예산은 526억원을 편성했다.

또 기업과 지자체가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도입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199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정부는 사업장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멘트·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예산을 올해 22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린 5100억원으로 잡았다.

또 노후경유차 저공해 조치에 4688억원을 투입하고, 미세먼지 감시 수준을 높이기 위해 드론·이동측정차량·원격감시장비 도입에 174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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