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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배전 운영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27일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소장 김영성)에 따르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1차 변전소→2차 변전소→배전용 변전소를 거쳐서 가정 및 공장 등에 공급된다.

즉, 배전망은 전기가 배전용 변전소에서 최종 사용자에게 공급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전력을 정전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계통을 구성하는 설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고객의 가전제품과 전기기기는 과거 어느 때보다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고 수송, 농업 등 타 산업 분야에서도 전기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이 발전한 우리나라에서는 전력공급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영성 스마트배전연구소장은 “전기 공급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계통의 설계· 시공·운영·유지보수·교체 등 모든 단계에서 정확한 기술 구현이 이뤄져야 한다” 며 “그중에서 배전운영 기술은 전력공급 품질 및 고객의 만족도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어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스마트배전연구소는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는 ICT 융합 배전운영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배전운영시스템(ADMS, Advanced Distribution Management System)은 실시간 계통해석을 기반으로 전압 자동제어 및 고장 자동처리 등을 할수 있다.

즉, 배전망에 분산전원 수용을 증대하고, 정전시간 단축을 통한 서비스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선로의 고장 발생시 신속히 고장의 위치를 인지하고 자동으로 고장 구간을 분리해 정전시간을 단축하고 고장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분산전원의 출력변동에도 공급되는 전압을 안정적인 범위로 유지해 더 많은 분산전원을 수용할 수 있다.

이밖에 배전망 최적 재구성, 보호협조 검토, 분산전원 기술검토 등 다양한 해석기능을 통해 배전망의 운영효율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김영성 소장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발전의 증가로 전기 배전망 구조도 매우 복잡해져 배전망의 안정적 운영이 매우 중요해 졌다”며 “차세대 배전운영시스템의 주요기능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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