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파프리카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영상 현지검역을 24일 마치고 파프리카를 처음으로 중국으로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출 물량 820㎏에 대해 중국 측과 합동으로 영상검역을 실시했고 부산항을 통해 이달 말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파프리카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2007년부터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양국이 검역조건에 합의하고 이후 선과장 등록, 수출조건 고시 등 행정절차를 마쳤다. 다만 수출조건에는 중국 측 검역관이 방한해 파프리카의 생산부터 수출과정까지 점검토록 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비대면 영상 검역으로 대체키로 합의한 바 있다.
영상 현지검역은 파프리카 수출검역 전 과정을 영상으로 실시간 보여주면서 중국 측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생산, 유통시설과 검역시스템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수용했다.
농식품부는 파프리카 중국시장 진출은 수출량의 99% 이상이 일본에 편중되어 있던 수출시장을 다변화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파프리카 생산량은 8만767톤이며, 수출량 3만5325톤 가운데 99%가 일본으로 수출됐다. 최근 베트남과 수출검역 조건을 확정, 고시해 베트남으로도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생산이 증가하는 10월 이후부터 대중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파프리카 생산자단체, 수출업체와 함께 민관합동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greendaily.co.kr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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