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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도 그린벤처 프로그램에 중소벤처기업 290개가 접수해 1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래 기후변화·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그린벤처 지원을 위해 올해 3차 추가경정 예산으로 205억원의 예산을 반영했으며, 선정된 기업은 전용사업을 통해 기술개발(R&D)과 사업화 자금을 최대 3년에 30억원까지 지원 받는다.

이번 경쟁률은 중기부 R&D 사업 평균경쟁률(지난해 기준 4.4대 1)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신청기업 중 기술분야별로는 환경보호·보전 23.8%(69개), 그린 정보통신기술(IT) 23.1%(67개), 신재생에너지 10.7%(31개) 순으로 나타났다.

업력별로는 창업 3년 미만 17.9%(52개), 3년 이상 7년 미만 30.0%(87개)로 신청기업의 절반 정도가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으로 확인됐다.

기업규모별(매출액 기준)로는 20억원 미만 49.7%(144개), 20억 이상 100억 미만 31%(90개) 순이었다.

중기부는 신청 기업들이 제출한 성장전략서를 바탕으로 서면평가를 진행하고 통과기업에 대해 R&D와 사업화 계획을 보완, 토론식 심층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토론식 심층평가에는 산학연 전문가, 사업화 전문가와 함께 국민평가단도 참여한다. 국민평가단은 오는 19일 중소기업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윤세명 중기부 기술개발과장은 “이번에 선정되는 그린벤처 기업이 미래의 신성장동력인 ‘그린뉴딜’을 이끌어 갈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신속하게 선정절차를 마무리 해 9월 중 최종 선정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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