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제공:News1)
울산시교육청(제공:News1)

울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환경과목 관심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체험공간도 부족한 점을 고려해 중·고등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약 50억 원을 투입해 간절곶 해오름 야영장(울주군 서생면) 자리에 설립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지구온난화, 에너지, 융합, 간절곶 생태와 문화'4가지 대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공장식 축산과 채식, 태양에너지 요리기술, 숲 체험, 생활 속 온실가스 줄이기, 제로에너지 건축 등 다양한 16개 소주제와 18개의 세부프로그램도 더해진다.

중·고등학생은 4가지 대주제의 주중, 학기, 방학, 주말 프로그램에 선택 참여가 가능하다.

중 1학생은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참여를 권장하고, 고등학생은 동아리 활동과 연계한 중·장기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학생이 학부모와 함께 반일형 또는 1박 2일 숙박형 생태환경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센터 설립은 공유재산 심의, 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 관리계획과 예산안에 대한 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시교육청이 7월 7670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설문조사에서 기후위기대응교육에 대해 67.7%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공간활용면에서는 체험공간(58.2%)과 실험공간(17.2%)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선호 활동은 체험(61.6%)과 강연(17%) 순으로 답했다.

활동 참여 형태는 학급단위(55.1%), 자유학년제(18.9%), 동아리 단위(17.5%) 순으로, 교육 운영 주제로는 지구온난화(37.9%), 건강한 먹거리(36.5%), 숲이나 해양생태(31.7%), 기후위기 개념(29.1%), 에너지 교육(25.8%)을 선택했다.

울산교육정책연구소가 6월 울산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교육센터 설립 추진에 대해 물은 결과에서는 71.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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