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은 총 875억원 규모의 2020년 의료기기 연구개발 과제를 16일 공고했다. ‘K-바이오’ 육성을 위한 범부처의 사업이 본격 시작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의료 환경 선도, 의료 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가 이번 사업의 목표다.

사업단은 목표 달성 첫 단계로 올해 총 289개의 신규과제를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업단은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프리미엄급 제품화’에 407억원(총 88개)을 지원한다. 유방암 진단용 초음파 융합영상 및 생검시스템, 호흡기바이러스 긴급진단 플랫폼 등에 대한 도움이다.

‘4차 산업혁명 등 미래기술과 융합한 혁신 기술의 신속한 제품화’에는 210억원(총 69개)이 지원된다. 인공지능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기기, 중재시술 로봇 부품모듈 등에 관한 것이다.

또 ‘의료 공공복지 및 사회문제 해결형 의료서비스와 융합된 의료기기 제품화’에 105억원(총 50개)이 지원된다. 근골격계 기능회복 시스템, 현장진단용 심장초음파 영상기기, 이동형 심폐순환 보조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153억원(총 82개)이 지원된다. 제품개발 단계별 임상지원, 맞춤형 인허가 지원 등이 꼽힌다.

사업단은 이들 중 상대적으로 기술적 도전성과 사회적 파급효과가 두드러지고 수입의존도 완화와 산업적 자립화를 위해 국내 기술 축적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전략제품 유형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이번 사업에 대한 기획과 관리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되, 신규과제 선정의 공정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3개 전문기관에서 선정 평가를 추진한다.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과제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의료 환경 선도’ 과제는 한국연구재단, 나머지 두 과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각각 평가한다.

김법민 사업단장은 “과제 수행기관 선정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임상현장 활용 가능성”이라며 “사업단은 연구개발의 성공을 위해 과제 착수단계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 의료기기 분야의 산·학·연·병 간 협력과 도전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