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28일 열렸다.(사진=창녕군 제공)
제2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28일 열렸다.(사진=창녕군 제공)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이 지난해 5월에 이어 두번째로 28일 천연기념물(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따오기 40마리를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방사했다.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가 복원·증식해 자연으로 돌려보낸 저어새과인 따오기는 논과 같은 습지에서 미꾸라지, 개구리, 고둥, 지렁이, 땅강아지 등 어류, 양서파충류, 곤충 등을 먹는다.

우리 주변에서 살던 친숙한 새였던 따오기는 사냥과 농약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이후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중국에서 총 4마리를 들여와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 복원에 성공해 현재 총 384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방사를 위해 올해 1월부터 야생 적응훈련을 통해 우수한 개체 40마리를 선정했다. 방사된 따오기는 암컷 13마리, 수컷 27마리로 모두 위치추적기(GPS)와 개체 식별 가락지를 부착하고 있다.

이날 방사를 참관한 한정우 창녕군수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께 따오기 야생방사가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라며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끼고 보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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