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연말 발표할 '녹색전환 전략'을 향한 정책방향 논의의 첫발을 뗐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국책연구기관 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하는 녹색전환 전략을 주제로 원탁회의를 가졌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회의에는 조 장관을 비롯해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윤제용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장영태 해양수산개발원장, 오재학 교통연구원장,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김홍상 농촌경제연구원장, 김유찬 조세재정연구원장,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그간 정책연구기관에서 추진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기반시설, 교통, 경제, 산업, 에너지, 농업 등 향후 정책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이날 논의를 토대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대에 대비해 대규모 감염병, 기후변화 등 전세계적 외부충격에 탄력적인 사회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녹색전환 전략을 만들 예정이다.

또 이번 원탁회의를 시작으로 학계·산업계·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정책연구 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환경정책을 넘어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과 환경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녹색전략을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건물·교통·물류 등 녹색 기반시설 확대, 주민·지역이 참여하는 깨끗한 에너지 보급 촉진, 녹색산업 육성, 녹색금융 활성화, 지속가능한 농수산업 등을 포괄적으로 담을 예정이다.

조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에서는 사람의 이동과 국제거래 등 변화가 예상돼 새로운 경제·사회 발전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학계, 시민사회, 산업계 등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단순한 환경정책이 아닌 새로운 발전전략이 되도록 녹색전환 전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