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으로 전국 오염하천 6곳을 선정하고 향후 3~5년간 국고 약 1220억원을 투자하여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은 그간 오염하천에 대해 각 개선사업별로 분산추진되어 사업간 연계성이 떨어지고 사업기간이 장기화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12년부터 약 60곳의 오염하천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환경부가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오염하천 6곳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2~17mg/L, 총인(TP)이 0.09~0.49mg/L로 수질상태가 좋지 않은 편으로 한강수계 이천 죽당천, 홍천 양덕원천, 안성천 수계 평택 통복천, 낙동강수계 부산 괴정천, 금강수계 천안 승천천, 증평 보강천이다.

환경부는 이들 하천에 대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3~5년간 하수도시설 신·증설, 생태습지 조성 등의 비점오염 저감사업,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등 약 22개 사업에 대해 국비 약 1,220억 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6곳의 하천은 올해 1월 지자체에서 신청한 9곳 중 1차로 관할 유역(지방)환경청의 검토를 바탕으로 수질오염, 인구밀도, 지역주민의 개선요구, 관할 지자체의 의지 등을 고려하여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의 검토·협의를 거쳐 선정됐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으로 매년 5~10곳을 선정하여 지역의 중·소하천을 맑은 하천으로 되돌리고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친수여가공간을 더 많이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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