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 셋째주까지 전체 석탄발전 부문 미세먼지 배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11톤(-39.4%) 줄어든 효과가 커 정부는 3월에는 석탄발전 감축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겨울철(12월~2월)에 이어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일부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는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를 전제로 최대한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인다는 기본원칙 아래 석탄발전기 가동 정지 수는 21∼28기, 상한제약 수는 최대 37기로 설정했다.

이는 산업부가 지난 겨울 8~15기 노후 석탄발전 가동을 정지한 것과 비교, 2배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며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가동 정지 규모를 최대 27∼28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비용은 더 나가지만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저유황탄 사용도 지속한다. 다만, 산업부는 전력수급 및 계통상황과 정비 일정, 설비 여건 등을 고려해 특별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는 감축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는 "봄철 석탄발전 감축방안 추진으로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05톤의 감축(-35.8%)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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