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기후변화와 더불어 자원남획 등으로 황폐해져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수산생물의 산란과 서식장 조성을 위해 인공어초 조성작업을 펼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67억원을 투입, 여수시를 비롯한 6개 시·군, 14개 지구, 37개 단지에 인공어초 조성 작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군별로는 여수시 삼산해역과 완도군 금일해역, 진도군 조도해역이 각각 2개소, 고흥군 두원해역과 무안군 망운해역 각각 1개소, 신안군 흑산해역 등 6개소에 '어류용 및 패조류용 어초' 230㏊를 신규 설치한다. 현재 도내해역에는 4만6000여㏊에 30만여개의 어초가 조성되어 있다.

1971년부터 조성 사업을 시작한 전남도는 '전라남도 어초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인공어초 사업계획을 심의·확정하고 조기에 공사를 발주하고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구 온난화 및 해양환경 악화로 미래 식량의 주공급원인 수산자원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어초시설 확대 등 수산자원 증강을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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