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등 경기지역 7곳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치’(이하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5~11월 토양오염 우려지역 304곳을 대상으로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했고, 그 결과 수원시, 남양주시, 안양시, 안성시, 의왕시, 여주시, 가평군 각 1곳씩 7곳이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정화절차를 진행 중이다.

토양오염 우려기준은 ‘토양환경보전법’ 상 사람의 건강과 재산, 동물과 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토양오염의 기준을 말한다.

토지 용도별로는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4곳, 사고민원 발생지역 1곳, 사격장 1곳, 토지개발지역 1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들 토양오염지역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성분은 불소·니켈·납·비소 등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우려 기준치 초과 지역 해당 시·군에 조사 사실을 통보하고, 현재 부지 소유자에게 정밀조사 명령 부과, 정화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300여 곳의 오염 우려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펼치고 있는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건강한 토양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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