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OPEC+) 기술위원회가 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 원유 감산기간과 물량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OPEC+ 기술위원장인 무함마드 아르캅 알제리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 전염으로 경제 활동, 특히 중국의 운송, 관광, 산업이 부정적인 타격을 받았다”라며 “기술위원회가 올해 말까지 감산 합의를 연장하는 방안을 권고했다”라고 발표했다.

OPEC+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원유 가격을 올리기 위해 올해 1분기까지 하루 평균 50만 배럴을 더 감산해 감산량을 하루 170만 배럴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아르캅 장관은 “올해 2분기까지는 지난해 12월 합의한 산유량 감산폭도 더 늘려야 한다는 게 기술위원회 주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술위원회의 권고를 지지한다. 기술위원회는 현재 당면한 위기에 대비해 원유 시장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OPEC+ 산유국이 모두 동의할 만한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영국기자 ang@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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