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은 그동안 전남 홍도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야생생물 참달팽이의 신규 서식지를 최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서식지인 홍도에서 서남쪽으로 약 35㎞ 떨어진 한 섬의 일부 구역에서 30여 마리 서식이 확인됐다.

참달팽이는 전 세계에서 전남 신안군 홍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형 달팽이과 고유종이다. 습기가 많은 숲의 나무 또는 인가 근처 돌담 주변에서 주로 발견된다.

작물재배를 위한 개간과 농약 살포, 우기에 사람에 의한 압사 등의 이유로 멸종위기에 몰렸다. 참달팽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무척추동물로는 유일하게 우선 복원 대상종으로 지정될 만큼 중요한 종이다.

국립생태원은 경상북도 영양에 위치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참달팽이의 서식지 생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사육장을 마련해 개체군 보전 및 서식지 중심 복원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