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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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안전원(원장 류연기)은 대전 유성구 소재 화학물질안전원에 증강현실·가상현실 훈련센터가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훈련센터는 2017년부터 진행한 화학물질안전원 '화학시설 테러·물질 누출유형별 가상현실 프로그램 개발사업'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증·가상현실 시뮬레이터 개발사업'의 결과물이다. 총 277.2㎡ 규모이며, 증강현실 체험실과 가상현실 체험실로 꾸며졌다.

3~5명이 화학사고나 테러 대응 등 다중 협업훈련이 가능하게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했다. 증강현실 체험실에서는 원료 공급부터 화학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실제 설비 모형 그대로 재현해 저장탱크, 반응기 등 설비의 작동원리, 안전장치, 누출 시 응급조치절차 등을 숙달할 수 있다.

또 가상현실 체험실은 광학식 동작 추적 카메라 26대를 설치해 3∼ 4인이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가상 환경에서 '개인보호장비 착용-누출부위 확인-누출차단-개인제독' 등의 대응절차를 실습할 수 있다. 가상 환경은 독성가스 저장시설, 염산 이송시설, 불화수소 사용시설 등 3가지 시설유형 중 교육대상자 수준에 맞게 선택·적용이 가능하다.

화학물질안전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그간 각 개발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업무협력을 맺고 중간 결과물을 지난해 8월부터 교육과정에 시범운영해 현장 적용성을 평가해 왔다.

지난해 화학사고 전문교육과정의 과목 33% 이상을 증강현실·가상현실 체험시설을 이용한 실습형·체험형 과목으로 운영, 교육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류연기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오는 10월 충청북도 오송읍으로 신청사를 이전하면 교육 장소를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특화된 체험형·실습형 전문 교육과정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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