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사업비(756억 5000만원) 보다 2배 늘어난 규모로 소규모 사업장의 미세먼지 방지시설 지원사업에 1515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예산 증가는 사업장내 배출먼지 감소 등 이 사업 효과가 입증되면서 정부가 당초 경기도 요청액(400억원) 보다 1.89배 많은 75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2017~2018년까지 2년간 소규모 사업장의 방지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업장내 배출먼지가 평균 71% 감소(23.3㎎/㎥→6.4㎎/㎥)하는 효과를 거뒀다.

경기도내 사업장 1만 9043개소 중 영세사업장(4·5종)이 95%(1만8185개소)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소규모사업장에 대한 방지시설 지원사업 확대 시 상당한 미세먼지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1515억 2000만원(국비 757억 6000만원, 도비 3030억 400만원, 시군비 303억 400만원, 자부담 151억 5200만원)을 들여 소규모 사업장 1514개소를 대상으로 방지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개소당 최대 3억 6000만원을 지원하게 되는 이 사업은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소규모 대기배출사업장에 사업비를 지원, △노후시설 설치 및 교체 △악취(VOCs) 방지시설 설치 △백연방지시설 설치 등을 통해 대기질 개선을 도모한다.

지원대상은 대기배출시설 1~5종 사업장 가운데 중소기업 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거나 보일러, 냉온수기, 건조기 등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는 개인 등으로, 사물인터넷 계측기를 설치하고 3년 이상 방지시설을 운영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지원사업은 사업장내 미세먼지가 71% 줄어드는 효과가 입증되면서 지난해 환경부 우수정책으로 선정돼 전국으로 확대됐다”며 “올해도 정부가 신청액보다 헐씬 많은 국비를 지원해 1514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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