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경기만 연안 등에 대한 침적폐기물 및 육상기인 해양쓰레기 조사용역을 실시한 결과, 연안 해양쓰레기가 2700여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원형통발, 낙지통발, 그물더미 등 1500여톤의 침적폐기물이 경기만 연안(1만㏊ 조사)에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양식어장 등이 조사에서 제외된 점을 감안하면 침적폐기물은 더 쌓여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플라스틱, 섬유목재, 스티로폼 등 육상기인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1200톤인 것으로 추산됐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52억 5000만원을 들여 길이 33m, 폭 9m, 홀수 2m로, 최대속도 11노트로 운행할 수 있는 140톤 규모의 경기바다 청소선을 건조해 2021년부터 연안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청소선 투입 첫 해인 내년 100~200톤 규모의 연안 해양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거실적 분석결과, 한 척으로 모자란다면 청소선 추가 건립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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