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일 한국무역보험공사 투자금융본부장(왼쪽)이 아흐메드 자심 알 자비(Ahmed Jasim Al Zaabi) ADNOC 본부장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일 한국무역보험공사 투자금융본부장(왼쪽)이 아흐메드 자심 알 자비(Ahmed Jasim Al Zaabi) ADNOC 본부장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업무협약을 맺고 30억 달러 중·장기금융 한도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ADNOC은 UAE 석유 매장량 95%(가스 매장량의 92%)를 관리하는 등 국가경제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UAE 최대 기업이다. UAE 정부를 대신해 △석유탐사·개발 △정제·석유화학 △판매 등의 사업 분야를 총괄하는 우량발주처로, 우리나라 주요 원유수입처 중 하나다.

무보는 향후 3년간 ADNOC 추진 해외사업에 대해 최대 30억 달러 금융보험을 지원한다. 올해 전 세계 수출신용기관 중·장기금융 지원액 중 단일 건 기준으로 가장 큰 금액이다. 금융 주선을 맡은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을 포함해 미국 씨티은행, 중국은행(BOC) 등이 무보 보험을 담보로 ADNOC에 대출을 실행한다.

무보는 이번 상호협력으로 UAE 시장 진출에 대한 우리기업 참여 가능성 증대와 더불어, 안정적 국가 에너지자원 확보 등 효과를 기대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중·장기금융 제공으로 최근 부진했던 우리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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