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와 영월군에 오는 2022년까지 비축무연탄기금 300억원을 투입해 광물·소재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가 조성, 폐광지역 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강원도는 광물자원 산업화 특화단지 조성 대상지로 태백시 철암동 고토실 일원과 영월군 중동면 화원1리 일원 등 폐광지역진흥지구 내 2개소를 선정, 각각 150억원씩 투입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본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폐광지역 활성화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폐광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태백시는 강원테크노파크와 ‘경석자원 활용 세라믹 원료산업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관련 기업 유치가 탄력을 받을 수 있고, 영월군 역시 31번 국도와 인접한 부지를 특화단지로 개발함으로써 석회석, 텅스텐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광물자원의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한편 강원도는 전국 광물 매장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산업이 시멘트 제조, 파·분쇄 등 단순 가공에 그치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생산 광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광물가공 및 신소재 관련 기업 유치, 관련 산업 고도화를 통해 폐광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윤지 기자 (yjpark@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