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도심 쓰레기를 최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를 최대 40% 저감할 수 있는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기술 등 올해 환경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한다.

이큐브랩 도심 폐기물 수거 관리 선진화를 위한 글로벌 스마트시티 표준 적용 솔루션 이미지. [자료:이큐브랩 홈페이지]
이큐브랩 도심 폐기물 수거 관리 선진화를 위한 글로벌 스마트시티 표준 적용 솔루션 이미지. [자료:이큐브랩 홈페이지]

환경부는 '2019 환경 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을 선정하고 11월 1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2019년 환경 기술개발 국민공감 공개 포럼 및 합동성과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행사에서 올해 환경 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 소개와 전문가·시민이 참여하는 국민공감 공개 토론회가 함께 열린다. 화학사고 대응 교육 훈련 체험관도 함께 운영한다.

우수성과 20선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기후대기, 실내안전보건, 자원순환, 물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선정기준은 기술개발 목표 달성도, 과학기술 개발효과,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등이다.

자원순환 분과에서는 이큐브랩에서 개발한 '도심 폐기물 수거 관리 선진화를 위한 글로벌 스마트시티 표준 적용 솔루션'이 선정됐다. 이 기술은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도심 쓰레기를 최적으로 관리하며, 쓰레기 함에 쓰레기 양을 감지하는 기기를 설치하고 수거차량 운행 정보와 연동해 수거차량을 효율적으로 운행하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 시험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해 국내외 폐기물 처리 현장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물 분과에서는 효림산업에서 개발한 '정삼투-역삼투 융합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이 선정됐다. 이 기술은 삼투압 융합기술을 활용한 해수담수화 시설의 에너지 저감기술이다. 기존 역삼투 단일 공정에 비해 운전 에너지를 최대 40% 저감할 수 있는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기술이다.

안전보건 분과에서는 이에치에스(EHS)기술연구소의 '라돈가스의 실내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라돈가스 차단 소재 및 탈기 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 이 기술은 라돈가스가 토양에서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비투과막과 배출매트, 탈기조 시스템을 개발해 80% 이상의 저감 효율성능을 달성했다. 기존에 수입되던 비투과막 기술 대비 가격경쟁력이 약 30% 우수한 국산 기술이다.

기후대기 분과에서는 켄텍이 개발한 '중량농도 자동보정이 가능한 베타선(β-ray) 흡수법 초미세먼지 측정시스템'이 선정됐다. 이 자동측정기는 5분 단위로 측정해 단기간 농도 변화 관측이 가능하다. 순간적인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 자동측정기가 환경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대기오염자동측정망에 설치되면, 수입장비를 대체효과가 기대된다.

환경부는 선정된 우수기술에 대해 신규과제 선정 시 해당 연구책임자에게 가점(1점)을 부여하고 지식재산권과 연계된 기술개발(IP-R&D)을 지원한다. 해외기술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해당 업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공감 공개 토론회에서는 산, 학, 연, 국민들을 대상으로 환경 기술개발의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국민이 원하는 환경 기술개발 발전방향 등을 함께 논의한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생활 속에서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우수한 환경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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