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수자원공사는 28~30일 대전에 있는 수자원공사 수질안전센터에서 동아시아 10개국 공무원·전문가를 대상으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 분석 교육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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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동아시아 10개국에 속한 공무원과 전문가 13명이 참석해 대기·수질분야의 선진화된 분석기술을 직접 실습하고, 물관리 유관시설을 견학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10개국은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이다.

POPs는 잔류성, 생물 농축성, 장거리 이동성을 가진 유해화학물질로 다이옥신, 폴리염화바이페닐, 과불화화합물 등 30종에 달한다.

이번 동아시아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분석교육은 개도국 지원사업의 하나로 2011년에 처음 추진했으며, 올해가 아홉 번째다. 교육 초기에는 주로 대기 중 다이옥신 분석을 반영해 운영했다.

올해에는 스톡홀름협약에서 새롭게 등재되는 과불화화합물 등 유해물질과 수질분야 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물분야 분석기술을 보유한 수자원공사가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권명희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연구과장은 “이번 교육은 국내 분석기술을 동아시아 국가에 제공해 스톡홀름협약 이행을 지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톡홀름협약은 잔류성, 생물농축성, 장거리이동성의 특성을 가진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의 단계적 저감 및 근절을 목적으로 지정물질의 제조·사용·수출입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국가 간 협약으로 2004년 발효됐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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