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전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한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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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저감조치는 이틀 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클 경우 하루 전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미세먼지 감축에 들어가는 것이다.

예비저감조치에 따라 수도권 3개 시·도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가 실시된다. 다만 경기 북부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과 관련한 차량은 2부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는 운영 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하고, 건설공사장에서도 공사 시간을 변경·조정하는 동시에 방진 덮개 등으로 날림 먼지를 억제한다. 지자체는 분진흡입청소차 등 도로 청소차 717대를 운영하고, 사업장과 공사장 등에서 자체적인 점검·단속을 할 계획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특별점검반과 미세먼지 감시팀을 운영한다.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 지역을 단속하고, 행정·공공기관 사업장 및 공사장 저감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미세먼지는 지난 19일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이 크다. 기상청은 21일과 22일 중·서부 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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