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주행 중 무선충전 방식
전기자동차 주행 중 무선충전 방식

우리나라가 제안한 '전기차 주행 중 무선 충전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채택 논의가 시작되면서 이 충전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는 18∼21일 대전 카이스트(KAIST)에서 미국·일본·독일 등 10여개국 전기차 충전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 국제표준화회의'를 개최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전기차의 무선충전은 정차 시 충전과 주행 중 충전이 있는데, 이 중 주행 중에 충전을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을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다.

이번에 논의된 국제표준안은 윤우열 카이스트 교수팀이 지난해 11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제안해 올해 3월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신규 작업과제(NP, New Proposal)로 채택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선 주행 중 무선충전 상호 호환성과 안전성을 위한 도로 매설 코일방식에 대한 국제표준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으며 한국은 타원형코일방식, 미국은 원형코일방식, 프랑스는 더블 디 코일방식 등을 국제표준안에 반영했다.

앞으로 우리가 제안한 코일방식으로 무선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미국, 독일 등의 방식보다 50% 정도 수준의 저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는 와이트리시티(미국), 르노(프랑스), 토요타(일본), 카이스트 등(한국) 등 전기차 및 충전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차세대 전기차 무선충전 표준제정 논의를 이끌었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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