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최적화된 윤활유 사업을 대폭 확대해 환경분야 사회적가치 창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전기차용 윤활유 제품 개발 및 조기 시장 진출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용 윤활유는 배터리·모터 및 주변 기어의 열을 빠르게 식히고, 차량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 및 마모를 줄여 기존 윤활유와 다른 성능이 요구된다.

전세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2030년까지 연간 24%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SK루브리컨츠는 전세계 다수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회사 별로 특화된 전기차용 윤활유를 개발하고 오는 2020년부터 상업화하는 등 전기차용 윤활유 판매량을 적극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용 윤활유와 관련해선 올해 안에 제품 개발을 완료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엔진이 꺼졌다 켜졌다 반복하는 하이브리드차는 엔진 회전수가 급격히 변하고 엔진 내부 온도가 낮기에 낮은 온도에서도 마찰·마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윤활유가 필요하다.

올해 하반기에는 내마모성 등 성능을 개선한 친환경 제품인 저점도 윤활유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끈적임의 정도가 물과 같은 수준인 저점도 윤활유는 저온에서도 굳지 않고 높은 유동성을 지녀 엔진의 마찰·마모를 줄이고 연비 개선 및 배출가스 저감 효과가 뛰어나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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