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코포항제철소 제공
사진=포스코포항제철소 제공

환경오염원으로 지목돼 조업 정지 처분 위기에 몰린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4일 대기개선 TF팀을 발족했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대기개선TF팀은 포항시와 함께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제철소의 환경 개선 추진을 위해 만든 조직이다.

TF팀에는 포항제철소를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포스코 그룹사와 협력사의 정비·기술·연구 인력 외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도 참여해 2021년까지 대기 개선 업무를 맡는다.

포스코는 앞으로 대기개선TF팀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와 냄새 저감 대책 마련과 함께 포항제철소의 친환경 설비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석탄을 덩어리 형태의 코크스로 만드는 소결·발전설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출가스 저감장치인 SCR(선택적 촉매환원·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을 도입하고 노후발전 설비 6기를 폐쇄하는 대신 고효율 발전설비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TF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철소 환경을 조성하고, 강화된 환경 법규에 맞춰 최첨단 환경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과 최첨단 측정장비를 활용해 제철소와 인근 지역을 체계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환경시스템을 구축하고, 먼지와 냄새 예보 시스템을 개발해 냄새를 유발 설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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