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내 31개 성·시중 한국의 최대 교역·투자 지역 중 하나인 장쑤성(江苏省)과 산업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새만금과 장쑤성 옌청(鹽城) 등 양국에 조성한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27일 산업통상장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러우친젠(娄勤俭) 장쑤성 당서기를 만나 한국과 장쑤성 간 산업·무역·투자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장쑤성은 지난해 기준 한국과의 수출·입 규모가 787억달러(93조원)에 달한 만큼 최대 교역지 중 하나로 기아차(옌청), LG화학(난징), SK하이닉스(우시) 등 2700여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다.

지난 2017년 말 합의로 조성을 시작한 양국 산업협력단지 지역(산둥성 옌타이·장쑤성 옌청시·광둥성 후이저우시, 전북 새만금)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이날 양측은 한-장쑤성 간 협력을 한층 공고화하기 위해 '경제·무역 협력강화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수소경제·바이오 등 신(新)산업 분야는 물론 새만금과 옌청에 조성한 한중 산업단지에 대한 제반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한다.

양해각서에는 △수준 높은 대외개방 추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 추진 △선진 제조업 및 서비스업 분야 협력 강화 △제3국 공동진출 추진, 한중산업단지 관련 공동연구 △경제·무역 협력교류회 정기 개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성 장관은 이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이 추진되는 상황을 감안해 서비스·투자의 상호 문턱을 선제적으로 낮추고, 중앙아시아 등 타 지역 산업단지 개발 등에 협력해 양국 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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