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유망분야 시스템반도체 기술계발에 2700억 지원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정부가 최근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후속조치로 자동차, 바이오·헬스, 스마트가전, 에너지, 기계·로봇 등 5대 유망분야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에 2700억여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예산 1조96억원을 확보하고, 이 중 5대 유망분야 시스템반도체 설계 기술개발 분야에 2705억원을 팹리스기업에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스템반도체는 단순 저장용도로 사용하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말 그대로 반도체 하나를 시스템화한 것이다. 이를테면 자율주행차라는 시스템을 반도체 하나로 만들면 '자율주행 SoC(System on Chip)'라고 불린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반도체, ICT(정보통신기술), 디스플레이 등 기술 시스템이 칩 하나로 구현된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팹(Fab)공장 없이 반도체 설계만 해서 칩을 생산하는 '팹리스' 부분에 5대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시장 창출에 나서며, 특히 범죄 예방을 위한 고성능 전자발찌 개발 등 공공수요를 적극 발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가전 분야에선 전자발찌에 응용할 수 있는 '엣지 디바이스용 저전력 다중인터페이스' 기술개발 등 456억원을 투자하며 자동차(913억원), 바이오·헬스(714억원), 에너지(313억원), 기계·로봇(309억원)에도 통 큰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정부는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정부와 반도체 수요·공급기업, 연구기관 등 25개 기관이 모인 얼라이언스 2.0을 지난달부터 가동 중이며, 수요기업이 원하는 반도체 기술을 연구개발(R&D) 과제화(연간 최대 300억원 지원)해 국내 팹리스를 통해 제품개발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민간 주도의 팹리스 전용펀드(1000억원 규모)는 모펀드 운용사 선정과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거쳐 연내 출시할 계획이며, 올해에 기업과 정부가 1대 1로 매칭하는 기업 수요맞춤형 인력양성 사업(40억원, 삼성전자·SK하이닉스·SK씰트론 참여)도 시행한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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