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지난 21일 지역 내 버스관련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염 시장은 이날 영통구청에서 열린 '6월 중 확대간부회의'에서 "시민과 정부·경기도·수원시·버스회사·노조 등이 참여하는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해 시가 꼬인 실타래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자"며 토론회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민대토론회가 개최되면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닌 버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해결하는 징검다리 수단으로 행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처음으로 시민대토론회를 제안했었다.

시 관계자는 "염 시장이 이같이 주장한 까닭은 버스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내실있는 토론회가 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는 요구도 했다"고 말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버스업체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버스운수종사자들은 주 52시간 근무가 도입되면 초과근무를 할 수 없어 임금이 큰 폭으로 줄어든다며 '임금 보전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버스업체는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임금 보전은 어렵다면서 임금 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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