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다중이용시설의 라돈 농도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관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라돈(Rn)을 조사한 결과, 권고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다중이용시설 57곳을 대상으로 실내 라돈 농도가 높다고 알려진 지하와 1층 등 저층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평균 라돈 농도는 46Bq/㎥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권고기준(148Bq/㎥)의 1/3 수준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실내공기질 공정시험기준 주 시험방법에 따라 라돈 검출기를 90일 동안 장기간 노출시킨 후 판독해 라돈 농도를 검사한 결과로 단기 측정방법에 비해 측정결과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한 흡연에 이어 폐암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원인물질로, 암석이나 토양 등에 존재하는 무색, 무취, 무미의 자연방사성물질이다. 호흡을 통해 인체에 흡입돼 붕괴하면서 알파선 방출로 폐 조직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도 주택법 제16조에 따라 2018년에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신축공동주택의 라돈을 검사할 계획이다.

서광엽 시 생활환경과장은 "앞으로도 신축공동주택 등 실내 라돈 농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며 "가정에서도 실내에 라돈이 축적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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