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은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지능화기술을 입히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지능화 체계 구축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여기서 말하는 지능화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말한다.

이 사업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한 2019년 국가기반시설 지능 정보화 사업 공모에서 선정된 과제다.

총 사업비는 27억 원 규모로 환경공단에서 운영 중인 안동·임하댐 상류 봉화공공하수처리시설과 춘양공공하수처리시설에 지능화 기술을 내년 12월 말까지 시범 적용한다.

그동안 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해선 수질 관리 및 시설물 유지보수를 육안으로 점검하거나 운영자의 경험에 의존해 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대상시설의 에너지 절감률은 2019년 5%에서 2021년 10%로, 설비 가동효율도 같은 기간 5%에서 15%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공단은 지능화 기술 적용에 앞서 올 7월 대구에 준공 예정인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를 활용해 하·폐수 실증시험을 수행해 기술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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