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환경 전시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엔벡스)이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국내·외 최첨단 환경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전시회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엔벡스 2019 로고.
엔벡스 2019 로고.

이 전시회는 1979년 시작돼 국내 환경 분야 행사로는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올 1월에는 국제전시연합회(UFI)로부터 국제 전시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는 전세계 19개국 244개 업체가 참가한다. 박람회 개최 이래 가장 많다.

1만1088㎡ 규모의 전시회장에는 수질, 대기, 측정분석, 폐기물 등 환경 전 분야의 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앱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실시간 측정하고 경보 및 자동환기가 가능한 기기가 선보인다. 화학물질 누출에 즉각 반응해 측정값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감지(센서) 기술도 직접 볼 수 있다. 스타트업 특별관도 구성됐다.

전시회에 참여한 브이에스이엔지(대표 이혜영)는 유체 커플링(fluid coupling) 장비를 선보였다. 일반 인버터에 비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강남원 브이에스이엔지 이사는 “국내뿐 아니라 방글라데시에도 제품을 공급하다”면서 “전시회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세먼지·폐기물 관련 34개 업체의 환경기술 개발 현황과 성과물을 발표하는 '2019년 환경기술·산업 성과전시회'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제13회 한·중 환경기업 기술협력 교류회'가 진행된다.

한·중 환경기업 기술협력 교류회에서는 중국 최대 환경공업단지인 의흥환보과기공업원에 입주한 13개 기업 대표를 초청해 국내 환경기업 기술을 소개하고, 중국과 국내 환경기업 간의 1대1 상담회를 연다.

또 해외 바이어 초청 프로그램에서 약 70명의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기업과 해외구매자 간 1대1 매칭을 주선하고 이번 전시장과 국내환경 산업을 시찰을 지원한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환경산업과 그린에너지 관련된 국제기술 현황을 공유해 국내 환경기업 성장과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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