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7월부터 규모 2.0 미만 지진 정보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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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7월부터 규모 2.0 미만 작은 지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13일 서울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기상청 업무 현황과 계획 등을 소개했다.

김 청장은 “최근 대도시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규모 2.0 미만 미소(微小) 지진에도 진동을 느끼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정보 확인 창구가 없는 것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에 기상청은 올해 6월 인프라 구축과 시험을 거쳐 7월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규모 2.0 미만 지진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과도한 지진 정보가 불안감을 조성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규모 2.0 미만 지진은 언론사 등을 통해 대국민 통보를 하지 않고 홈페이지에만 관련 정보를 게재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올해 6∼9월에는 지역 환경을 고려한 분야별 폭염 영향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폭염 취약계층을 지역·그룹별로 관리해 폭염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서비스한다. 기상청은 올여름 더위가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해 어떨지 정밀 분석 중이다.

김 청장은 “지난해 여름과 폭염 일수는 비슷할 수 있지만, 40도까지 올라가는 일은 지난해보다 적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자세한 올여름 더위 예보는 추가 분석을 거쳐 오는 23일 발표된다.

태풍 피해를 줄이고자 태풍 강도와 관련해 '약'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기로 했다.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의미가 '약한 태풍'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24시간 간격으로 제공하던 태풍 예상 진로는 발표 주기를 절반으로 줄여 12시간마다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발사된 천리안 위성 2A호는 궤도상 시험 과정을 거쳐 올해 7월부터 정식 기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위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 관측 탑재체를 이용해 고화질 컬러 영상을 10분마다 제공한다. 기상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2분마다 제공할 수도 있다.

기상청은 전 지구 기상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을 연내 개발해 내년부터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는 영국 기상청의 수치예보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운영 등에 필요한 전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중 국가 기상 슈퍼컴퓨터도 교체할 방침이다. 교체할 5호기 슈퍼컴퓨터는 현재 사용 중인 4호기보다 성능이 8배 이상 뛰어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전지연기자 now21@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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