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대통령 취임 2주년 특집 대담에서 “올해 취업자 증가폭을 15만명으로 잡았다. 최근 회복세를 반영한듯 20만명으로 상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KBS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소득주도성장의 효과에 대해 "(과거와 비교해)노동의 질이 좋아진 건 분명하지만 고용량 증가는 과거보다 못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당장 1년간 보면 고용증가가 현저히 둔화돼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올 2, 3월 두 달간 다시 25만명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정부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추가경정예산안까지 통과된다면 (취업자 증가 20만명)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에 대한 판단도 긴 시간으로 보고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그 해결에 우리가 좀 더 많은 노력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올해 2, 3월 청년고용률이 아주 높아졌고, 청년 실업율도 아주 낮아졌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특히 25세부터 29세 사이는 굉장히 인구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상황이 아주 좋아졌단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완전히 해결된건 아니다. 좋은 일자리를 늘리려면 여러 방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로서 해결할 만능카드는 없다"며 "첫째 우리가 제조업 강국인데 그동안 조선·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이 세계경기둔화 때문에 부진을 겪었다. 제조업을 혁신해 고도화해 경쟁력 높여 일자리 늘리는 방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신산업을 빨리 성장시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한다. 요즘 벤처창업들을 크게 늘리고 지원할 필요 있다"며 "한편으론 아까 말씀하신 그런 공공일자리 부문도 어르신 일자리만 얘기했지만 소방관·경찰은 아직 수가 부족하다. 사회서비스일자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그런 것 통해서도 일자리를 더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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