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은 한국물산업협의회와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22일 맺는다고 밝혔다.

6월 완공 예정인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자료:한국환경공단]
6월 완공 예정인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자료:한국환경공단]

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산업의 진흥과 물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기술성능 확인, 실적 확보, 사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를 지원하는 국가기반시설이다. 환경부가 국비 2409억원을 들여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14만5209㎡(약 4만4000평) 규모로 구축 중이며 오는 6월 완공된다.

양 기관은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국내·외 물 산업 유관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인력 교육과 기술개발을 공동 수행한다.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신기술 인·검증과 해외시장 진출도 돕는다.

환경공단이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해 유관기관과 기업유치, 전문 인력 교육, 기술개발 등을 수행하고, 물산업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공적개발원조 사업 등 국내 물 기업의 해외진출을 진행한다.

환경공단은 대구광역시, 한국상하수도협회 등 유관기관 기능과 특성을 고려해 이들 기관과 물 산업 협력체계를 마련한다. 대구광역시와 물 분야 기업 유치를 위해 분산형 테스트베드 장소를 지원해 다양한 조건에서의 시험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환경보전협회 등 연구기관과는 물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물 분야 전문인력 공동훈련센터를 지정·운영하고, 기업 맞춤형 교육을 올해 7월부터 진행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들어설 예정인 종합관망시험시설 등 실증화 시설을 활용해 입주기업의 물 분야 신기술 인·검증 및 신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물산업협의회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해외 기술동향, 입찰 정보 등을 물기업에게 제공하고, 우수 중소기업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상·하수도 개선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환경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이 겪어온 해외 진출에 대한 정보부족과 절차상 어려움을 줄이고 아시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세계 물 시장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사회 전반에 흩어져있는 물 분야 기술과 전문 인력을 한 곳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라며 ”유관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가 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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