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6호기가 정기검사를 마치고 정상 운행을 앞두게 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한울 6호기가 정상출력에 도달하기 위해 핵분열 연쇄반응 일어나게 하는 임계를 20일 허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2월 1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지 110일만이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1개 항목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앞으로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기검사 기간 중 사고 방사성 물질 누출을 막는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확대점검 결과, CLP 두께가 기준보다 얇은 2개소를 확인해 새로운 CLP로 교체하는 등 보수 조치를 마쳤다.

격납건물 콘크리트 공극이 의심되는 부위 CLP를 절단하여 확인한 결과, 공극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1곳에서 소량 윤활유 누설 흔적이 발견돼 조치했지만 건전성에는 영향이 없었다.

격납건물 내 철골구조물 내진 여유공간 기준을 만족 못하는 127개소에 대한 보수조치도 완료했다. 신고리 1호기 원자로냉각재펌프 부속품 이탈에 따른 후속조치로 한울 6호기 관련 부품을 개선하도록 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울 6호기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11개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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