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LPG트럭. [자료:LPG산업협회]
1톤 LPG트럭. [자료:LPG산업협회]

올해 노후 경유차를 액화석유가스(LPG) 트럭으로 전환하는 사업에 참여하려는 차량 소유주는 서둘러야 한다. 환경부 사전신청에 한 해 사업규모를 훌쩍 넘는 인원이 몰렸기 때문이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LPG 1톤 트럭 전환사업' 사전신청자가 1700여명을 웃돌았다. 사전신청 기간이 20일로 짧았음에도 사업 규모 950대의 두 배 가량 신청이 들어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첫 시행하는 사업이라 홍보가 부족했다는 점과 사전신청 기간이 짧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참여 수요는 수 천 건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 된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지자체별로 사업이 공고되면 '보조금 지급대상 확인 신청서'와 '신분증 사본'을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또는 지자체로 제출하면 정식 접수가 완료된다. 사업 참여 수요가 많은 만큼 차량 전환 보조금을 받고 싶다면 각 지자체 공고와 일정을 확인해 서두르는 것이 좋다.

환경부는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1톤 트럭을 신규 구매하는 신청자에게 조기폐차 보조금(최대 165만원) 외 추가로 400만원을 지급한다. 예산은 950대에 해당하는 지원금 38억원(국비 19억원, 지방비 19억원)이 편성됐다.

사업은 생계형 차량인 1톤 트럭 소유자를 지원해 도심 미세먼지 발생원을 줄이고, 노후차량 운행제한으로 인한 취약계층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 규모보다 훨씬 많은 수요가 파악되자 환경부는 하반기에 추경이 편성된다면 관련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지원 대상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고위관계자는 “하반기 추경 편성을 위한 리스트를 내부적으로 작성 중”이라며 “LPG 트럭 전환 사업 참여 수요가 많은 만큼 이에 맞춰 추경 항목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후 경유차를 최대한 많이 LPG 트럭으로 전환할수록 도심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은 어느 분야보다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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