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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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카카오, 만나씨이에이(CEA)가 자생식물 보존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과 손 잡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6일 한국콜마, 카카오, 만나씨이에이와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자생식물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자생식물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자연에서 저절로 자라는 식물이다.

협약식은 국립생물자원관과 산업계가 자생식물 자원화 사업을 활성화해 자생식물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마련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제약,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생물산업 소재로 이용 가치가 높은 자생식물 가치 탐색과 대량증식 연구 기반 마련 등 역할을 맡는다.

한국콜마는 생물산업 소재 성분 연구, 상품 개발 등에 협력한다. 카카오는 공동 사업 홍보와 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만나씨이에이는 최적의 식물증식 환경을 자동 제어해 안정적으로 식물생산이 가능한 재배방법 등 스마트팜 실증 연구 지원과 생산 위탁을 맡는다.

국내 생물산업계는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던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소재를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다. 나고야의정서는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채택되고 2014년 발효됐다. 해외 유전자원을 사용하면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 운영으로 유용 자생식물 종자 분양, 정보 제공, 증식 기반 연구 지원 등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약이행을 위해 자생식물을 활용해 연구개발을 추진하려는 다른 산업계와의 협력도 늘릴 계획이다.

서흥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자생식물 자원화를 위한 각 기관 노력과 협업으로 협약이 나고야의정서에 대응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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