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올해부터 발주하는 기술형 입찰사업에 '사회적 가치'를 평가해 낙찰 기업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자료:한국수자원공사]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자료:한국수자원공사]

사회적 가치 평가 항목은 건설현장 안전관리 및 재난대응 계획, 건설 근로자 근무여건 개선계획, 중소기업 상생 협력방안 등 3가지다. 평가 점수는 변별력을 고려해 기술평가 배점의 3% 수준이 되도록 적용할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사업비가 300억원 이상인 대형공사, 기술적 난도가 높은 사업 등에 적용하는 기술형 입찰사업에 먼저 사회적 가치 평가 점수를 반영하고, 앞으로 모든 입찰방식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발주하는 기술형 입찰사업은 지난 1월 발주해 입찰이 진행 중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2개 공구, 사회엠티브이(MTV) 서해안 우회도로 사업(2월 예정), 대산 임해 해수담수화 사업(4월 예정) 등 모두 4개 사업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입찰제도 개선으로 사업 설계단계부터 근로자 안전과 복지 향상, 불공정 관행을 개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소통을 강화해 공정경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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