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은 4억달러(약 4500억원) 규모 해외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자료:한화토탈]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자료:한화토탈]

한화토탈의 해외사채는 아시아·유럽 투자자 대상이며 발행금리는 3.914%다. 채권 발행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SC증권-크레딧 아그리콜 컨소시엄이 맡았다. 해외사채 발행일은 오는 23일이다.

한화토탈은 채권 발행에 앞서 지난 2일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각각 Baa1, BBB의 신용등급과 '안정적' 전망 등급을 평가받았다.

한화토탈은 수요예측에 92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주문액이 15억달러였다고 공개했다. 한화토탈은 “세계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기조, 석유화학산업의 전반적인 하향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한화토탈은 해외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설비 투자 재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은 2020년까지 충남 대산공장에 총 1조43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하고 에틸렌 46만톤, 폴리에틸렌 40만톤, 폴리프로필렌 40만톤 증설을 추진 중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지속적인 수익창출 능력, 안정적인 신용도 등이 시장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 받은 것 같다”라며 “첫 해외사채 발행 성공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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