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초미세먼지 8% 줄었다...도쿄·런던의 두 배 농도는 여전

지난해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전년보다 약 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 해외 주요 대도시에 비해 두 배가량 높았다.

6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2.8㎍/㎥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의 25개 구별 측정소 데이터를 모두 반영한 수치다.

미세먼지 없는 서울 하늘
<미세먼지 없는 서울 하늘>

2015년 23㎍/㎥이었던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6년 26㎍/㎥로 높아졌다 2017년 25㎍/㎥로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2015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월이 34.2㎍/㎥로 가장 높고 이어 1월(32.3㎍/㎥), 2월(30.2㎍/㎥) 순이었다. 가장 낮은 달은 9월로 9.5㎍/㎥이었고 8월(13.7㎍/㎥), 10월(14.6㎍/㎥)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3월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이었던 날이 31일 중 13일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25㎍/㎥)보다 약 8% 떨어진 것은 고농도 시 발령된 비상저감 조치 등이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했고, 중국의 대기 질이 예전보다 개선된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 주요국 대도시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저감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 22.8㎍/㎥는 영국 런던(11㎍/㎥)이나 일본 도쿄(12.8㎍/㎥), 프랑스 파리(14㎍/㎥), 미국 로스앤젤레스(14.8㎍/㎥·이상 2017년 기준)보다 높다.

환경부는 2019년도 업무보고에서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2년 17㎍/㎥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다음 달 15일부터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되면 그동안 수도권 공공·행정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전국 민간부문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미세먼지(PM10)는 1995년, 초미세먼지(PM2.5)는 2015년부터 통계를 집계했다.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몸속 깊숙이 파고들어 인체에 더 해롭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서울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추이

[자료:국립환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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