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살리기 나서…아이폰 쓰면 승진 불이익-월급 삭감

사진 = 화웨이 로고
<사진 = 화웨이 로고>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사태 이후 중국 전역에 화웨이 이용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26일 글로벌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멍 CFO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이후 중국에서는 중국 브랜드에 대한 지지와 미국 제품에 대한 폭넓은 보이콧이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같은 움직임은 기업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나타나 승진에 불이익을 주거나 월급을 깎는 기업도 등장했다.

최근 중국 동부 저장성에 위치한 한 회사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 구매를 금지한다"면서 "이를 어기는 직원은 승진 기회를 잃는다"는 내용을 사내에 공지했다.

회사 측은 "관리직 전원이 중국 브랜드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스마트폰을 화웨이 제품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관리직이 화웨이 제품을 살 경우 50%를, 일반 사원이 아이폰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으로 바꿀 경구 25%를 보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둥성에 위치한 또 다른 회사는 아이폰을 구매한 직원들은 아이폰 가격만큼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관광지에서도 화웨이 이용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광둥성의 한 관광지에서는 화웨이 휴대전화를 소지한 사람에 한해 입장료 절반을 깎아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허난성의 한 관광지는 80위안(약 1만 3000원)의 입장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한편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애국심 고취라는 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누리꾼들도 많지만, 제품 사용에 대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 역시 제기되고 있다.

최효정 기자 (greendaily_lif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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