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4일 발생한 고양시 일산 백석역 인근 열수송관 파열 사고와 관련해 “한달간 노후화된 배관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고 원인은 1998년도에 설치한 수송관 노후화로 추정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내에 긴급진단을 진행하고 한달 내에 정밀 점검해 세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열수송관 문제가 나온 건 1998년에 설치한 배관으로 그 당시에는 열 관련 탐색을 하는 공법이 적용되지 않아 (노후화된 배관이)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후화된 관이 4개 신도시에 중점적으로 분포해 686㎞정도 된다”며 “전체의 32%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20년 이상된 열수송관 비중은 32%, 20~15년(322㎞)은 15%로 15년 이상 노후화된 비중은 50%에 육박한다. 또 15~10년 미만 16%, 10년 미만 비중은 37%다.

성 장관은 “현재 지역난방공사 직원들이 급파돼 긴급히 사고를 정리하고 있다”며 “경찰들과 조사해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 후 재발방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40분경 백석역 인근 지하에 매설된 열수송관이 파열돼 20여명이 부상을 입고 2000여가구가 난방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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