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에 유해물질 사용을 최소화 하는 등 내용을 담은 친환경포장 기준이 수립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성을 높인 '포장과 환경 한국산업표준(KS)' 8종을 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장과 환경 시리즈 표준간 상호관계. [자료:환경부]
포장과 환경 시리즈 표준간 상호관계. [자료:환경부]

산업표준심의회에서 이달 채택된 '포장과 환경 KS' 8종은 포장 본래 기능에 충실하면서 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제조부터 유통, 폐기물 회수, 재활용까지 포장재를 둘러싼 전 과정에 대해 원칙·요건 등을 다뤘다.

우선 포장재 안전성 확보와 함께 포장재 무게·부피는 최소화하도록 요건을 명시했다. 공급자는 포장 내 납·카드뮴 등 유해물질과 포장재료를 만들어야 한다. 재사용과 물질 재활용, 에너지 회수, 유기적 재활용 등을 통해 정부는 각각에 필요한 조건을 제시하고 평가 절차를 마련했다.

화학물질 연료와 연료가스를 안전하게 회수하는 공정 요건과 사례를 규정하고 돌·모래, 폐유리 등 재활용 공정을 방해하는 물질들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8종을 표준명과 표준번호별로 보면 △일반적 요구사항(KS T ISO 18601) △포장 시스템 최적화(KS T ISO 18602) △재사용(KS T ISO 18603) △물질 재활용(KS T ISO 18604) △에너지 회수(KS T ISO 18605) △유기적 재활용(KS T ISO 18606) △화학적 회수공정(KS T ISO/TR 16218) △재활용을 방해하는 물질과 재료(KS T ISO/TR 17098) 등이다.

환경부는 새 KS를 해외 환경규제 대응은 물론 국내 포장폐기물 관련 정책인 포장재 재질별 재활용률 목표, 포장의 친환경설계,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유리·금속·합성수지 포장에 대한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유통단계의 과대포장 제한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이번 포장과 환경 KS 제정은 국제적으로 합의된 포장의 환경성 향상에 맞은 국가표준이 발표된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이들 표준을 활용해 국내외 포장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 포장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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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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