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릭스가 아시아 시장 확대 거점으로 인도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CNBC는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가 인터뷰에서 인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란도스는 "아시아 젊은 층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큰 기회"라며 "동영상 스트리밍 수요가 급증하는 인도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인도에 주목하는 이유는 12억 인구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인터넷 사용자는 4억5000만명이며, 이 중 절반이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란도스는 "인도 시장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선점하고 싶은 곳"이라고 역설하며 인도에서 1억명의 추가 가입자를 이루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해 넷플릭스는 향후 인도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100편을 제작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인도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아시아 지역 사업은 초기 단계이지만 국가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싱가폴에서 열린 콘텐츠 쇼케이스 행사에서 아시아 타이틀 17개와 내년까지 아시아 8개국에서 진행할 100여 편의 신작과 컴백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 세계의 뛰어난 이야기와 위대한 이야기꾼을 찾아내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목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중국 포털 바이두(Baidu)의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이어가는 수준 이상으로는 중국 내 사업을 확대하지 않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