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3년 만에 희망퇴직 절차에 들어갔다.

OCI는 25일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희망퇴직이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어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에도 약 140명 규모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OCI 측은 “규모나 구체적인 대우 등은 정해진 것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OCI는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연내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OCI 희망퇴직 카드 배경은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주요 요인이다.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원가는 ㎏당 12~13달러대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국제 폴리실리콘 가격은 이보다 낮은 10달러 수준으로 폭락했다. 3분기 평균 폴리실리콘 가격은 ㎏당 11.04달러로, 전 분기 평균(14.31달러)보다 22.3% 하락했다.

지난 5월 말 발표된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축소 정책으로 태양광 설치 수요가 둔화 우려에 따라 수출 물량이 대폭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OCI는 오는 31일 올해 3분기 실적과 경영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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