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게시글 분석을 통해 우울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헬스데이 뉴스는 뉴욕 스토니브루크 대학 인간언어 분석 연구실의 앤드루 슈워츠 컴퓨터공학 교수 연구팀이 페이스북 게시글 분석을 통해 우울증의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이를 탐지해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슈워츠 교수는 이 알고리즘이 페이스북 게시글에 등장하는 특정 단어와 표현 사용 빈도를 분석해 우울증을 임상적 진단 전에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을 받은 114명을 포함한 638명의 최근 페이스북 게시글 52만 4292건을 비교 분석해 이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슈워츠 교수에 따르면 우울증을 예측하는 단어는 '눈물' '기분' '슬픔' 같은 감정적, '외로움' '적개님' 같은 대인 관계적, '자기에 대한 선입견' 같은 인지적인 것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나' 같은 1인칭 대명사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워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장기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비간섭적' 정신질환 선별 검사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됐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