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암호화폐 거래나 플랫폼 해킹 등으로 인한 피해 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0일 미국 사이버보안회사 사이퍼트레이스는 암호화폐 거래나 플랫폼 해킹 등으로 인한 피해 금액이 올해 9월까지 9억 2700만달러(약 1조585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전체 대비 250% 증가한 금액이며, 연내 1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사이퍼트레이스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해킹 등으로 도난당한 피해액이 총 2억6600만달러에 불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피해 금액이 추적된 것보다 50%는 더 많은 많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사이퍼트레이스는 도난당했지만 보고하지 않은 6000만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해당 보고서는 자금세탁방지법에 취약한 국가의 암호화폐거래소를 통해 2009년부터 약 2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자금 세탁에 이용됐다고 밝혔다.

규모 측면에선 상위 20개 암호화폐 거래소를 분석대상으로 삼았고, 거래소의 정확한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사이퍼트레이스는 상위 20개 거래소에서 약 3억5000만건의 거래를 조사했고, 그 중 1억건은 거래 상대방을 자체 범죄 관련 데이터와 교차 검증했다.

아울러 약 15억달러에 해당하는 23만 6979개의 비트코인이 범죄에 이용되기 위해 거래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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