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에어릭스는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 제철소와 원통형 백 필터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에어릭스는 이를 포함해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연간 100만달러 이상 매출을 기대했다.

에어릭스 원통형 백 필터. [자료:에어릭스]
에어릭스 원통형 백 필터. [자료:에어릭스]

에어릭스는 지난달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원통형 백 필터 품질과 국내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하고 이번 계약을 성사 시켰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크라카타우와 국내 기업 포스코 합작사다.

수출하는 원통형 백 필터는 에어릭스 안성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다. 탈진 시 5㎏/㎠ 이상 압력에서도 기공이 팽창되지 않아 차압이 낮고 수명이 길다. 현장 사용 조건에 맞는 발수·제전·모소·난연·방염·테프론코팅 등 후가공 처리로 우수한 탈진성능과 집진 효율성을 갖췄다.

에어릭스는 크라카타우 포스코에 올해 8400개 제품을 공급한다. 앞으로 연간 1만7000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크라카타우 포스코 제철소 측이 원통형 백 필터가 한국 최대 제철소에 적용된 사례와 제품 우수성에 대해 신뢰했다고 에어릭스는 설명했다.

에어릭스는 그 동안 직수출과 국내에만 공급하던 원통형 백 필터 제품의 첫 협력 수출 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한다.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분야로 사업 확장을 기대했다.

회사는 다음달 중순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크라카타우 스틸 및 정비 전문 업체를 대상으로 IoT 솔루션 설명회를 연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 검증된 IoT 솔루션 수출 영업을 본격화한다.

에어릭스는 크라카타우 포스코 공급 물량을 포함해 연간 100만달러(한화 약 11억2000만원)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군호 에어릭스 사장은 “수출 계약으로 해외 관련 기업에 에어릭스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향후에는 원통형 백 필터뿐만 아니라 IoT 솔루션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집진기 등 수출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릭스는 국내 백 필터 집진기 분야 1위 기업이다. 산업 현장 스마트 관제 시스템 'ThingARX 플랫폼'을 개발해 스마트 팩토리 환경을 구축하는 산업용사물인터넷(IIoT)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IoT 기술을 통해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생산비용을 절감한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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