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 고질적 병폐 '불법 리베이트'가 화두에 오르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칼을 빼들었다.

제약바이오협회 측은 제약업계 암암리에 퍼져있는 불법 리베이트를 근절하고 유통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ISO 37001' 인증 등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이다.

앞서 'ISO 37001'은 미국, 유럽 제조사가 반부패와 기업 평판 제고를 위해 경영 시스템에 적극 반영 운영하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수준 윤리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제 반부패 경영 인증 'ISO 37001'을 순차 도입할 예쩡이다.

상반기까지는 주요 10개사가 인증 절차를 밟았으며, 오는 2019년까지 약 51개 회사가 추가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ISO 37001' 인증을 가장 먼저 받은 회사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2017년 11월 국내 회사들 중 가장 먼저 'ISO 37001' 인증을 받아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유한양행, GC녹십자는 한미약품의 뒤를 이어 'ISO 37001' 인증을 받아 시선을 끌었다.

현재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 제약사에서도 불법 리베이트 자정을 위한 노력에 나섰다.

제약바이오협회 측은 불법 리베이트를 자행하는 회원사에 대해 회원 자격정지 처분, CP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이재국 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다국적 제약사는 국내 기업과 영업, 마케팅 계약을 맺을 때 국내 제약 기업이 윤리경영을 제대로 지키는지 여부를 점검한다"며 "의약품 품질 뿐 아니라 해당 기업의 윤리경영 시스템이 얼마나 투명한 유통질서를 구축했는지 등을 살핀다"고 전했다.

이재국 상무는 현재 리베이트 관행에 대한 잔재가 남아있긴 하지만, 업계가 많이 투명해졌다며 제약기업 윤리경영이 확실하게 뿌리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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